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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캠핑

안산 원곡동 탐방

주말에 수원 부모님 집에서 할일 없어 하다가 안산역 뒷쪽 다문화 거리로 유명한 원곡동에 구경 다녀왔다. 다문화지구라고는 하지만, 역시 중국인들의 인해전술 때문에 차이타 타운이라고 불리우는게 더 맞을 것 같았다. 중국인들 사이에 다른 외국인들이 좀 섞여 있다고 해야 할까?


 

저번에 부모님이 인도음식점에 다녀왔다는 문자를 받았던 기억을 하고 있던 김민성군이 가자고 해서 출발하게 됐는데, 차라리 중국음식을 맛보자는 엄마의 의견에 따라 주차를 했던 곳에서 제일 가깝고 사람이 많아 보이는 중국 식당으로 들어 갔다.

 


 

분명 한국땅인데, 한국 사람인게 오히려 이방인으로 인식되는 좀 낮선 느낌이었다. 주인 종업원도 중국인, 손님도 모두 중국인인 상황이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음식이 맛있다는 증거인데, 문제는 사람은 모든 테이블과 방에 꽉꽉 들어 찼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둘, 서빙보는 사람 둘 이렇게만 있어서 주문하고 음식 먹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다. 


에혀... 중국 사람들 몇 사람만 모이면 왜이리 시끄러운지 도무지 한국 사람은 대화도 하기 힘든 상황 ㅡ.,ㅡ


볶음면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바쁘날에는 값싼 음식은 내높지도 않는단다..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오자 서비스 접시가 나왔다. 두부 말란것 + 오이 + 숙주 + 향채 등을 중국 소스에 버무려 먹는 에피타이저라고 해야 할까?


 



양고기 볶음. 조선족 종업원 아줌마는 하나도 안 맵다고 했으나 상당히 매콤했다. 민아는 입도 못댄 음식..


 


거리의 간판들을 보면 이곳이 중국인가 싶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은 잘 정비된 민속촌 같은 느낌이라면 오히려 이쪽 원곡동이 오늘날 중국의 어느 한구석을 느끼게 해주었다.


 




원곡동 중심가에는 국민,신한,하나,외환 은행의 송금 출장소가 있었는데, 주 이용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요일에 주로 업무를 보는 특성상 일요일임에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발디딜틈 없는 객장안. 일년전 공모를 통해서 선발된 직원들인데 정말 고생이 많았다. 이 분들에게는 특별 수당을 많이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은행이 웨스턴 유니온을 취급해서 객장 앞에서 웨스턴 유니온 작성하는 테이블이 따로 있었다. 이곳에서마저 제일 바쁜 KB 직원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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