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성산일출봉 등정이었다. 6년전에 제주도에 왔을 때 민아가 엄마 뱃속에 있고, 김민성이 어렸을 때라 오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성산 일출봉에 도착하고 보니 사람이 정말 많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 사람이 정말 많다. 1%의 과장도 없이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국인보다 중국 사람이 더 많았다. @.@ (그런데 성산일출봉을 빠져 나오니 그 많던 중국 사람들 다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더란... )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닳은 진리는 기대가 크면 실망감이 크고, 기대감이 낮으면 기쁨이 큰 법칙인데, 성산 일출봉도 너무 많은 기대를 했는지 몰라도 막상 분화구에 도착하고 보니 그저 그랬다. 하지만 오르 내리며 바라본 바다 경치는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다.
어디서 점심을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제주도 맛집. 옛날 옛적!! 성산일출봉에서 성산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가격인 약간 비싼듯 했으나 제주도에서 들른 식당중에 으뜸이었다. 이곳은 제주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듯 했고, 고급을 찾아 다닐 법한 일본인 관광객들도 보였다. 우리 가족이 3인 가족 세트를 시키니 배부르게 먹었다.
워낙 성산 일출봉 일대 식당 들이 비싼 편이이 가격도 아주 비싸다고는 하기 어렵고, 여러모로 괜찮은 식당이어서 돌아오는 날 다시 들었던 식당이 되었다.
돔배고기라는데,,, 미역에 싸먹는 돼지고기 수육이었다.
식사를 하고 우도에 들어가려 했으나, 3일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도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마땅히 할 일이 없어진 우리 식구는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하여 다시 해수욕을 약간 즐겼으나, 어제에 비해서 바람이 많이 불어 애들이 금방 나와 버렸다..
함덕 해수욕장에 이어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제주도의 놀거리.. 말타기. 모구리 야영장 근처에 이어도 승마장이라는 곳이 눈에 띄어 기본요금 9천원씩을 내고 애들만 말을 테워 줬느데,,, 한 3분 거리를 10분 동안 천천히 타고 오케 만들었다... ㅡ.,ㅡ 그리고 반환점에서 사진을 찍느라 5분을 보냈는데, 사진 기본 요금이 1.5만원이고 액자에 넣으려면 3만원을 내라고 황당항 소리를 해서 기분이 언짢아졌다.
그래도 애들은 말이 "히히힝, 울기도 하고 꼬리도 흔들었다고" 너무 좋아했다. 결국 이날의 흥분은 이틀 뒤 경마공원 방문으로 이어졌으나 경마공원은 그닥 성공적이진 못했다.
이렇게 평화로운 모구리 캠핑장의 이틀째 캠핑은 또 저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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