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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캠핑

가평 햇살고요 캠핑장 늦은 후기 (9월 1일 ~ 2일)

평에 새로 오픈한 햇살고요 캠핑장에 다녀왔다. 최근 캠핑에 푹 빠져서 장비지름에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 진홍이네와 함께 했다. 또, 나의 뽐뿌질에 아들 태권도 행사를 건너 뛰고 근희형네도 와서 멀리 자리를 잡았다. 



햇살고요 캠핑장은 A~D 까지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사이트 마다 특징이 있다. A사이트는 소나무 숲에 있는데 그 느낌이 마치 평창의 아트인 아일랜드와 비슷하다. 그리고, 텐트를 칠 자리에 데크를 설치해 놓았는데 돔텐트 자리가 대부분이며 좀 빽빡한 느낌이 든다. B사이트는 하나의 커다란 데크이다.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는 이러한 사실이 나와 있지 않으므로 예약시 주의해야 한다. C사이트는 펜션 옆에 있는 마사토 구역인데, 나무그늘도 적당히 섞인 명당자리이다. D사이트는 멀리 떨어진 땡볕의 파쇄석 자리, E사이트는 운동장(?) 자리인데,, 이곳은 자리가 좀 열악하여 가격도 5천원 싸다.

 

햇살고요 캠핑장의 최대 장점은 맑은 계곡이다. 현리 유원지 상류라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 비온 뒤 얼마 안지났기 때문이었는지 물이 매우 맑았다. 이렇게 맑은 계곡에서 물장구 치고 놀아본게,, 내가 어렸을 때 이후 기억이 없다. 





우연치 않게 우리가 햇살고요 캠핑장에 갔을 때 칠레의 고기 유통회사인 슈퍼아그로에서 보노보노님을 초청하여 바비큐 강좌를 하고 있었다. 보노님이 반갑게 인사해 주셔서 나름 기분이 좋았다. ㅎㅎ 지난해 중도에 진홍이 네하고 갔을 때 스노픽 행사로 오셔서 만났었는데, 이번에도 진홍이네와 왔더니 보게 되었다.. 대단한 우연?

솔직히 노느라고 바비큐 강좌는 듣지를 못했는데, 곁눈질로 한가지를 알았다. 내가 이제껏 고애니를 잘 못쓰고 있었던 것이다.. ㅜㅜ 챠콜을 숯받침대 위에 놓아야 하는데,, 내가 맨 밑에 깔았으니.. 매번 불이 꺼졌지.. ㅜㅜ 난 정말 바보스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보노님의 바베큐 (실제로는 자두님의) 바베큐를 맛볼 수 있었던 점이다.. 아.. 제대로 된 삼겹살 바베큐란 이런 것이었구나.. !! 그리고, 시식 후 보노님표 럽도 왕창 얻어올 수 있어서 기뻤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저녁에 발생했으니,,, ㅜㅜ 걱정했던 것보다 술을 많이 마셔버려서 다음날 술병이 좀 났었다. 정말 난 왜이럴까를 외치면서 이제부터 캠핑에서는 반성의 의미로 술을 안마시기로 결심.. ㅋㅋ






인적으로 생각한 가평 햇살 고요 캠핑장의 장단점은

장점 : 서울 동부권에서 의외로 가까운 거리, 맑은 계곡, 차소리 안들리는 조용한 위치 (D,E 사이트 제외)

단점 : 비싼 가격 !!! (이제 3.5만원이 시세라니.. ㅜㅜ) , 약간 부족한 개수대, 턱없이 비싼 매점(특히 장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