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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캠핑

서른번째 캠핑 (산들래 야영장 2012.3.16~3.18)

2012년 3월 16일 ~ 18일 2박 3일간,  2012년 두번째 캠핑이자, 총 서른번째 캠핑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산들래 캠핑장으로 다녀왔다. 



지난주 부터 일기예보에 3월 16일 ~ 18일 주말에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신경쓰였지만 10mm 이내의 강우는 견딜만 하다는 판단 아래 출정을 감행하였다. 먼저 도착한 근희형네가 집으로 돌아갈지를 놓고 작은 부부싸움이 있었다고 하고, 마침 우리 식구가 도착할 무렵에는 비가 좀 쏟아져서 걱정이 됐었지만, 비는 이내 그쳤다. 적당한 강우는 다른 캠퍼를 멀리하고 한가한 캠핑장을 만들어 줄 지어니... ㅎㅎ



지난 경기도 우산 야영장 이후 두번째로 우리의 귀염둥이 베레로5가 제대로 각을 한 번 잡았다. 아침 이슬비 아래서 빗물을 방수해 내고 있는 우리의 베레로군.. ㅎ



산들래 캠핑장은 하절기에는 농촌체험학습장 및 기업체의 야유회장으로 이용되는 곳이여서 캠프장 운영은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만 이루어진다. 잔디가 어쨌든 있어서, 땅이 질퍽거리지도 않고 밤에 사람들 저벅 저벅 왔다 갔다 하는 소리도 안들을 수 있었다. 



작년 10월 이후로 오랜만에 불질을 했더니만 나름 괜찮았다. 당분간 가지고 다녀야 겠다.
※ 아이폰4s로 대충 찍은 화로불 사진이 내가 DSLR로 세팅해서 찍었던 사진 보다 더 나은 것 같다.. ㅜㅜ  


산들래 캠핑장은 전에 우리 부모님이 3년 사셨던 발안과 아주 가까워서 지리적으로 친근했을 뿐 아니라, 일요일에는 수원에서 부모님이 방문하셔서 점심을 드시고 가셨다. 아버지께서 숯불구이 고기를 좋아하시는데 이렇게 한 번 고기를 구워드려서 기분이 썩 좋았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캠핑 생활에 대해 아버지께서 슬슬 좋게 보기 시작하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골프같은 운동과 달리 온가족이 야외에서 오골오골(아버지표현) 재미있게 지내는 것이 좋아 보이신다는 것이다.  



산들래 캠핑장은 캠핑장이 드문 서울 서남권에서 꼽을 수 있는 좋은 캠핑장인 듯 싶다. 물론 샤워장도 없고 개수대와 화장실 숫자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우리 식구들의 좋은 캠핑장의 기준은 다시 한번 또 오고 싶은지 아닌지로 가름하는데, 올 가을에 또 오고 싶다는 의견이 100% 이므로 이곳 캠핑장은 좋은 캠핑장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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